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윤세호 기자] KT가 찰스 로드의 골밑장악에 힘입어 전자랜드에 완승을 거두고 2위로 올라섰다.
부산 KT 소닉붐은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6-59로 승리했다.
KT의 로드는 전자랜드 브로만과의 인사이드 대결에서 30득점 21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압승을 거뒀다. 로드 외에도 KT는 조성민, 송영진, 박상오의 포워드라인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코트를 휘저으며 1쿼터 중반 이후 전자랜드에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 후 KT 전창진 감독은 “찰스 로드가 지난 SK전이 끝나고 몸살이 심해서 이틀 동안 연습에 빠졌다. 그럼에도 로드가 열심히 뛰어줬다”며 “그야말로 로드로 시작해서 로드로 끝난 경기였다. 평소와는 다르게 실수도 전혀 안했다”고 승리의 공을 로드에게 돌렸다.
이어 전 감독은 로드의 교체에 대해“로드가 초반과는 다르게 열심히 팀플레이에 임하고 있지만 그래도 로드를 교체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로드를 교체하는 과정이 이뤄지는 중이다. 이 상황에서도 성적을 내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이런 부분을 로드가 잘 따라와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외국인 선수 영입이 늦춰지고 있는 원인으로 “새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기가 쉬울 거라고 예상했었다. NBA 2라운드에서 드래프트 됐던 선수 3명을 추려놨는데 NBA가 직장폐쇄로 시작을 안 해버리니 이 선수들도 NBA 시즌을 기다리고 있더라”며 “헝가리, 독일 선수를 데려오려 하니 바이아웃(이적을 위한 원소속팀과의 계약 해지 금액) 금액이 비쌌다. 그쪽에서 달라는 대로 바이아웃 금액을 내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아직까지 (조)성민이와 (박)상오가 자기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게 현재 우리 팀의 과제다. 둘이 좋아지면 팀이 더 나아지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KT 전창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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