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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만 본다, 솔로만 가능'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케이블채널 Mnet이 또 하나의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최근 시즌3가 종영된 '슈퍼스타K'에 뒤이어 선보이는 '보이스 코리아'(The Voice Of Korea, 연출 오광석)가 그것.
네덜란드에서 지난 2010년 첫 방송된 이후, 올해 4월 미국 지상파 방송 NBC에서 성공적으로 시즌1이 방송된 ‘더 보이스’의 프로그램 포맷을 정식 구매, 제작한 오리지널 한국 버전이다.
'더 보이스'는 지난 2010년 ‘The Voice of Holland’라는 프로그램 명으로 처음 만들어졌으며, 이후 올해 4월에는(4월 26일~6월 29일) 미국 지상파 방송 NBC에서 팝 디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마룬 파이브 보컬 아담 리바인, 세계적인 프로듀서 씨로 그린, 미국 컨트리 음악의 히트메이커 브레이크 쉘튼이 코치로 참여한 가운데 시즌1이 방영됐다.
시즌1임에도 불구, 첫 방송 당시 국내에도 익히 잘 알려져 있는 인기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 ‘글리’를 제치고 동 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기존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American Idol(아메리칸 아이돌)', 'X-Factor(엑스펙터)', 'Got Talent(갓 탤런트)'와는 전혀 다른 오디션 진행 방식이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내년 시즌2 런칭을 앞두고 있다. 현재 33개 국가에서 방송 중에 있거나 내년 방송을 준비 중에 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한국이 처음이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보이스 코리아'의 특징에 대해 Mnet 측은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진행돼 도전자의 외모나 퍼포먼스, 배경을 보지 않고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평가한다"라며 "무대를 등지고 있는 4명의 코치는 참가자들을 볼 수 없고 오로지 도전자들이 들려주는 목소리만으로 트레이닝 할 팀원을 선발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처럼 도전자들만의 경쟁을 통한 우승자 선발이 아닌 최상급 뮤지션으로 구성된 4명의 코치가 도전자들과 멘토와 멘티로 한 팀이 돼, 함께 경쟁을 펼쳐 나간다"라고 밝혔다. 심시위원이 없기에 자연스레 독설은 없다.
지원 희망자는 내달 11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thevoice.mnet.co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합격자 발표는 12월12일까지 제작진에서 개별적으로 이메일을 통해 통보한다. 이들 합격자는 12월 중순 프리 오디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이후 블라인드 오디션과 배틀, 라이브쇼의 단계를 거쳐 우승자가 선발된다.
자격 조건은 오직 목소리만으로 승부할 수 있는 국내 모든 보컬리스트들로 단 솔로(개인)만 응시 가능하다.
채널 Mnet 신형관 국장은 “'보이스 코리아'는 지난 3년간 Mnet에서 진행해온 '슈퍼스타K'와는 포맷이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슈퍼스타K'가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지역 축제같은 오디션이라면 '보이스 코리아'는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평가하다 보니 준 프로급 실력을 갖춘 도전자들의 경쟁이 될 것"이라며 "오디션 지원 방식 역시 '슈퍼스타K'가 ARS를 통한 손 쉬운 방식을 택했다면 '보이스 코리아'는 ARS 없이 UCC로 지원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많은 부분이 '슈퍼스타K'와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중요한 건 오디션 진행 방식은 다르지만, 처음 '슈퍼스타K'를 기획했던 의미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를 통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게 하는 것. 이를 통해 실력자를 발굴하고 음악 산업계를 풍성하게 한다는 데는 뜻이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Mnet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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