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무서운 등굣길, "무단결석하면 엄벌?"

[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중국에 존재하는 가장 무서운 등굣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레프는 중국 CCTV 보도를 인용해 "중국 북신장 위구르 지역의 필리 마을에서는 중고생들이 거의 '떨어지면 죽음'인 가파른 절벽길로 등하교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의 등굣길은 거의 수직각도의 절벽 길로 무려 1500피트(300m) 높이이다.

이 마을에서는 42명의 중고등학생이 등하교를 하는데, 이 벼랑길을 잘 아는 부모들이나 학교 교직원이 학생들을 안내하고 붙잡아준다. 부모들은 또 학생들에게 절벽 바위면의 받 디딜 틈을 찾아주고 또 손 잡을 곳도 가리켜준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학생들은 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2박3일간 절벽을 기어 내려가야 하며 약 200km가 넘는 쇠사슬 다리를 통과해야 한다. 또 4개의 강도 건너야 한다.

하지만 이같은 죽음의 등하교길에 대해 주민들은 "너무 가파르긴 하지만, 우리는 산사람이다. 마을에서는 여기가 보통 보도이며 지금까지 떨어져 다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자랑했다. 또한 한 선생님은 "무단결석하면 엄한 벌이 주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빠짐없이 학교에 온다"고 농담했다.

[가장 무서운 등굣길. 사진 = 텔레그레프, CCTV, 英 오렌지뉴스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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