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택시 운전자격증과 함께 택시 운전 노하우를 공개했다.
김 경기도지사는 최근 진행된 tvN '현장토크쇼 TAXI' 녹화에 출연해 MC 이영자와 공형진 대신 직접 '택시' 운전대를 잡았다.
이날 녹화에서 "주말마다 택시 운전을 하고 있다"고 밝힌 김 지사는 "택시 운전을 하면 도시 계획을 살필 수 있다. 또 도민과 소통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3년여 동안 택시를 운전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전국의 택시 운전기사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더불어 김 지사는 "운전 중 차가 막히고 답답할 때 노래를 즐겨 부른다"며 애창곡 '사노라면'을 부르며 노래실력을 뽐냈다. 그는 "노래방에 가면 점수가 항상 높게 나오는 편"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노래가 시작되자 절대음감(?)을 자랑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늘 함께 해준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및 우여곡절 많은 인생 이야기와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김 지사 몰래 준비한 딸 김동주씨의 편지를 공개했고, 쑥스러워 하던 김 지사는 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김씨는 어린 시절, 감옥에 있던 아빠에게 장난감 선물을 받았던 기억을 회상하며 "그때 나도 아빠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걸 느꼈다. 20년 넘게 아직도 그 장난감을 간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이야기하던 부녀는 끝내 눈물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MC 이영자와 공형진도 크게 공감했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이야기가 담긴 '현장토크쇼 택시'는 17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사진 = tvN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