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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부녀지간의 가슴 뭉클한 화해 스토리가 펼쳐진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극 시즌2 제22화 '늦어서 미안해'(극본 김보연. 연출 김성윤)는 한 가정의 아빠와 딸이 보여줄 애틋한 가족애를 통해 서로에 존재에 대해 그릴 예정이다.
'늦어서 미안해'는 아내와 사별한 뒤 가출한 지 10년이 넘은 딸을 기다리며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영환(윤주상 분)의 곁에 의문의 할머니 승혜(성병숙 분)가 찾아온 후 딸의 편지가 오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 윤주상이 맡은 영환은 목수 일을 하며 30년이 넘은 낡은 집에서 딸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홀로 살아가고 있는 인물. 혹시나 딸이 돌아올까 집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밤에만 작업을 하며 살아왔지만, 이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삶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삶에 끼어든 승혜로 인해 인생의 재미를 다시금 느끼게 된다.
성병숙이 맡은 승혜는 화장품과 아이돌을 좋아하고, 핑크색 트레이닝복에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신세대 할머니다.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영환의 집에 수시로 드나들며 그의 일상에 참견을 해대기 시작하고, 할머니답지 않은 톡톡 튀는 무한 매력을 발산한다.
두 중견 배우는 오랜 연기 경력의 베테랑답게 복잡미묘한 감정선과 애절한 눈물 연기를 완벽히 선보이는 등 막강 호흡을 자랑해 제작진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딸은 아빠의 마지막 사랑이고, 아빠는 딸에게 인생의 첫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 서로간의 오해로 인해 오랜 시간 헤어졌던 아빠와 딸이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늦어서 미안해'는 오는 20일 밤 11시2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윤주상(왼쪽)과 성병숙.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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