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FA 선언 이후 롯데 구단 측과 두 번째 협상을 가진 조성환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2차 협상을 가졌다고 전했다.
조성환은 17일 오후 4시부터 이문한 운영부장과 협상에 들어갔다. 조성환은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금액에 대한 부분 보다는 1차 협상과 비교했을 때 내 진심을 잘 받아들인 것 같다. 협상이 조금 진전된 것은 있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1차 협상을 가졌던 조성환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조성환이 팀에 헌신했던 부분들은 묻혔고 올해 부진했던 성적이 연봉 협상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하지만 2차 협상에서는 협상 분위기부터 달랐다. 운영 부장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조성환과 마주했고 진심을 전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고참 선수답게 조성환은 협상 중에도 "성적이 안 좋은 선수가 구단과의 협상 자리에서 서운함을 남긴 채 나가면 안 된다"라며 후배 선수들에게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안 된다는 뜻을 피력했다.
조성환은 "내가 한 이야기들을 알아듣고 구단 측에서 변동 사항이 있고 진심이 느껴지면 사인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3차 협상은 18일 오후 2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조성환은 "내 이야기가 진실되게 들렸으면 좋겠다. 18일 만남을 가지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롯데 조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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