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21득점 폭발' KGC, SK 상대로 승리…2위 복귀

[마이데일리 = 안양 김유정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1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와의 홈경기에서 71-61로 승리를 거둬 2위로 복귀했다.

오세근의 선제득점으로 기분 좋게 경기의 포문을 연 KGC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 용병 로드니 화이트가 11득점을 몰아넣으며 1쿼터를 20대 17로 마감지었다. 특히 화이트는 파울을 얻어내는 과정 속에서도 끝까지 공에 시선을 두고 슛까지 성공시키는가 하면 쿼터 종료휘슬이 울리기 전 그의 손에서 떠난 공이 3득점을 올리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2쿼터 공격의 문도 KGC가 열었다. 김태술의 노룩 패스로 화이트에게 전해진 공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좋은 득점력을 보인 KGC는 SK를 9점차까지 따돌리며 승부를 쉽게 가져갈 듯 보였다.

하지만 3쿼터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SK 김선형이 코트위에서 날아다니며 38대 38까지 따라 잡았다. 김선형이 공·수모두에서 매섭게 몰아쳤고, 여기에 존슨이 가세하며 계속해서 앞서 나갔다. 여기에 1,2쿼터 단 한 개도 들어가지 않았던 3점 슛을 무려 5개나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SK의 기세에 눌린 KGC는 3쿼터 초반 5분 동안 무득점하는 등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또 수비에서도 여러 번의 실수가 나오면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졌다.

KGC에게 힘들 것만 같았던 3쿼터 승부는 박찬희의 활약으로 긍정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박찬희는 김태술이 넘겨준 공을 우중간에서 장거리 슛을 쏘아 올려 45대 45,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오세근이 연속해서 4득점해 51-47로 KGC가 1,2쿼터와 마찬가지로 승기를 잡고 3쿼터를 종료시켰다.

접전을 펼쳤던 3쿼터만큼이나 4쿼터에서도 두 팀은 불꽃 튀는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이정현의 집중력 있는 수비와 김태술의 재치있는 플레이로 점수차를 벌려나가며, 71-61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KGC는 공격에서 용병 로드니 화이트(21득점)와 김태술(17득점)이 멋진 활약을 선보였고, 수비에서는 오세근이 버텨주면서 승기를 잡는 원동력이 됐다.

KGC는 SK를 상대로 승을 추가하며 홈경기 5연승의 가도를 달리게 됐고, 10승 5패를 올려 2위 자리에 복귀했다. 반면 패배의 쓴잔을 들이킨 SK는 패를 추가하며 7승 8패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6위에 머물렀다.

[KGC 화이트. 사진 = KBL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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