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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김영호가 인간적인 수양대군(세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영호는 18일 오후 2시 경기 이천시 양수리에 있는 종합편성채널 JTBC 개국 주말드라마 '인수대비'(극본 정하연, 연출 이태곤) 세트장에서 "종합편성채널 드라마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영호는 "종합편성채널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다만 작품에 대한 고민은 있다"며 "이미 많은 배우들이 수양대군을 했다. 기존 수양과 차이점을 두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하면서도 인간적인 수양대군을 만들고자 한다. 이제껏 수양대군은 무겁게만 등장했는데 그 무거움을 걷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드러내려고 한다"며 "내가 공부한 바로 수양대군은 역사적으로 사연이 있는 악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영호는 "수양대군이 권력의지가 강해서 왕이 된 것이라기 보다는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왕을 선택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어릴 때부터 대통령 되려고 노력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당시 상황과 환경에 따라 왕을 선택을 한 것 같다. 그만큼 수양의 심적인 변화를 섬세하고 자세하게 그려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인수대비'는 여성의 신분을 넘어 조선 최고의 권력자를 꿈꾼 인수대비(함은정, 채시라 분)와 폐비 윤씨, 조선왕조 최초의 대비 정희왕후(김미숙 분) 등 권력을 둘러싼 세 여인의 인연과 악연을 다룬다. 오는 12월 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김영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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