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결승골' 울산, 서울 꺾고 K리그 준PO 진출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울산이 서울에 승리를 거두며 K리그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울산은 1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서 서울에 3-1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가운데 수원과 부산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를 상대로 오는 23일 준플레이오프와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서울은 데얀과 몰리나가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이승렬과 고광민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고명진과 한태유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현영민 아디 김동우 고요한이 맡았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울산은 설기현과 김신욱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고슬기와 박승일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이호와 에스티벤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최재수 이재성 곽태휘 이용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영광이 나섰다.

이날 경기서 울산은 전반 17분 곽태휘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울산은 서울 진영 오른쪽 측면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최재수가 골문 앞으로 높게 볼을 띄웠다. 골키퍼 김용대와 공중볼을 경합한 곽태휘는 페널티지역 왼쪽서 볼을 차지한 후 사각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울은 전반 20분 데얀의 패스에 이어 이승렬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 마저 김영광에게 막혔다.

반면 울산은 전반 33분 김신욱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김신욱은 설기현이 골문 앞으로 높게 띄운 볼이 골문 앞으로 연결되자 공중볼 경합에서 골키퍼 김용대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헤딩을 통해 볼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태유와 고광민을 빼고 최현태와 최태욱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서울은 후반 7분 데얀이 김영광과 마주본 상황에서 때린 슈팅 마저 김영광에게 막혀 만회골에 실패했다.

서울은 후반 14분 데얀이 만회골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데얀은 현영민이 골문 앞으로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울산 골문을 갈랐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울산은 후반 14분 고슬기가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다시 2골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울산은 속공 상황에서 설기현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은 후 굴절되어 골문

앞으로 연결되자 고슬기가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후반 19분 미드필더 박승을 대신 수비수 강민수를 투입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노렸다.

서울은 후반 21분 데얀이 골문을 갈랐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울산 진영한복판서 몰리나가 골문 앞으로 띄운 볼이 울산 수비수와 서울 공격수 머리를 스친 후 데얀에게 연결됐다. 데얀은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서울은 후반 25분 이승렬 대신 방승환까지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은 후반 33분 최현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에도 서울은 울산을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울산이 승리를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후 이재성과 기뻐하는 김신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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