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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통증' 개봉 앞두고 5년 만에 일본 방문한 권상우
원조 한류 스타 권상우(35)가 소녀시대의 윤아와 파리에서 밀회(?)를 가졌다는 소식에 일본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18일 도쿄 도내에서 열린 영화 '통증'(권상우, 정려원 주연)의 재팬 프리미어에 참석한 권상우가 이같은 깜짝(?) 발언을 한 것.
중국 북경에서 성룡과 공동주연하는 영화를 한창 촬영하던 도중 잠시 짬을 내 일본에 왔다는 그는, 같은 영화의 촬영차 프랑스 파리에 있을 때 드라마 '신데렐라맨(2009)'에서 함께 주연했던 소녀시대의 윤아와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고 고백했다.
"(제가 파리에 있을 때) 때마침 소녀시대도 프랑스에서 공연을 하고 있어서 서로 연락해 밥도 같이 먹었다"
스스럼 없이 말하는 그와는 달리, 팬들은 최고 한류 배우와 최고 K-POP 스타와의 '파리에서 밀회'소식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갑작스레 한 팬으로부터 '소녀시대'의 춤을 보여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으나 "취재진이 와있으니 다음~ 다음 기회에~ "라고 넉살좋게 사양했다.
이날 행사는 공식사이트를 통해 사전 응모, 추첨으로 선별된 2000여 명의 팬들이 참석했다.
2006년 영화 '청춘만화'의 프로모션 후 5년만의 일본 방문이라 그런지 오랜 기간 그를 기다린 팬들은 그가 등장하기 전부터 함성을 질렀다.
이에 손을 흔들며 등장한 권상우가 일본어로 "안녕하세요. 권상우입니다"라고 인사하자, 회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져나왔다.
권상우 역시 오랜간만의 일본 방문에 상기된 듯 웃는 얼굴로 "오랜간만이라 두근두근거리네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은 팬들이 직접 권상우에게 질문할 수 있는 순서가 마련됐는데, 이에 짓궂은(?) 질문공세를 받기도 했다.
한 팬으로부터 "(여성을 외관을 볼 때)제일 먼저 여성의 어느 부분을 보느냐?"라는 질문을 받은 그는 수줍게 웃으며 "대부분 남성들이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힙라인이지 않을까요”라고 해 회장에 모인 2000여 명의 여성팬들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이에 사회자가 구체적으로 파고 들려하자 “자세한 것은 말로하기가 좀...상상에 맡기겠다"며 웃었다.
또 한 독신 여성팬으로부터 “42세에 결혼 안 했다는 것이 이상한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결혼할 수 없는 것이 아니고 일부러 하지 않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45세 정도까지는 괜찮지 않을까”라고 말한 후, “그렇지만 결혼은 해 주세요”라고 덧붙여 자신의 결혼생활에 만족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정려원과 함께 주연한 영화 '통증'에 대해서는 "(영화) 타이틀에 멜로적인 느낌이 없어 신경이 쓰였다"고 고백. 그러나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가 한 여성을 만나며 느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또다른 의미의 '아픔'을 느끼는 부분에서 매료됐다"며 영화의 매력을 전했다.
영화는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아픔을 느끼지 않게 되어버린 남자와, 작은 상처 하나가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혈우병에 걸린 여자의 러브스토리다.
영화 속 권상우는 무기력하게 사는 남자를 연기해 “별로 멋지지 않은 저를 보게 되리라 생각한다. (웃음) 그러나 제게 있어서는 새로운 도전이었다”라고 고백하며 "꼭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시종일관 팬들에게 웃음 띈 얼굴로, 편안한 모습을 보였던 그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추워졌는데, 여러분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인사하며 회장을 떠났다.
곽경택 감독의 영화 '통증'은 내년 2월 11일 일본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소라 기자
김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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