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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주원이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주원은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극본 이정선. 연출 기민수)에서 오랜 세월 가슴 한켠에 두고 있던 친 어머니의 죽음 소식과 친아버지가 돌아가신 교통사고에 얽힌 과거를 접하고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태희(주원 분)는 아버지 창식(백일섭 분)과 어머니 복자(김자옥 분)에게서 친모에 대한 가슴 아픈 고백을 듣게 된다. 친모가 올해 초 암으로 돌아가셨던 얘기, 친모가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그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던 사연, 그리고 무엇보다도 친아버지가 뺑소니 사고를 당했으며 그것이 친어머니의 탓인 것으로 여기며 살아왔다는 충격적인 과거를 듣게 된다.
특히 창식과 복자는 아들 태희는 그토록 친모를 그리워하는 속내를 알지 못해 미안하다고 고백했고, 이에 태희는 폭풍 같은 눈물을 흘린다. 아들의 외로움과 설움, 안타까움을 잘 알고 있는 어머니 복자는 아들 태희의 등을 쓸어주면서 함께 흐느껴 운다.
주원은 오열 연기를 촬영하면서 감정치를 최대한 끌어올려 120% 극중 황태희와 혼연일체가 되려고 노력했다. 더구나 촬영 때 함께 있던 선배 연기자와 스태프도 주원이 촬영하는 동안 카메라 뒤에서 눈물을 흘리는 진풍경도 연출됐다는 후문이다.
방송이 끝난 후 게시판에는 "주원 눈물연기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마음이 찡했다" "오늘 감정연기는 정말 최고였다" 등 호평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오작교 형제들'은 친모를 둘러싼 태희의 비밀과 백자은(유이 분)과 엮어가는 애틋한 로맨스 등이 어우러지면서 매주 시청률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주원. 사진 = '오작교 형제들'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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