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김성근 전 감독이 이만수 현 감독을 향해 독설을 쏟아내 야구팬들 사이에 논란이 뜨겁다.
김성근 전 감독은 최근 발행된 남성지 'GQ' 12월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시즌 도중 경질된 후 감독 대행으로 부임한 '이만수 감독의 전화를 왜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내가 메일 보낸 거 보여줄까? 교회인이 왜 거짓말하냐 그랬다고. 교회 가서 하나님한테 사죄하라 그랬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이만수가 수차례 (전화)했다고 했죠. 그런데 전화란 것도 타이밍이 있는 거야. 지금 같으면 '감독님, 정식으로 감독 취임했습니다' 같은 전화가 올 타이밍이야. 내가 그만뒀을 때, 해임됐을 때, 이만수한테 구단에서 연락이 갔을 때, 그때 전화가 와야 되는 것"이라며 "'감독님 대행 이야기가 들어왔는데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그거 (전화) 안 왔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또 "그리고 바로 기자회견 하고 그 다음 날에 시합했다. 그 때도 전화 안 왔다. 세 번의 타이밍을 놓쳤다. 그게 도리 아니야? 그것도 모르는 아이인데 그 다음에 전화해봐야 뭐 해"라며 "어느 여자기자가 나한테 전화왔냐고 물어봤다. 전화 안 왔다고 하니까 가서 왜 감독한테 전화 안 하냐고 한 거다. 그 때 (이)만수가 전화했다. 첫 시합 끝나고. 안 받았지. 이미 받을 타이밍도 아닌데 뭐. 예의 벗어난 놈 전화를 왜 받아. 두 번 정도 전화 왔다. 그걸로 끝이었다. 그런데 수차례 전화했다 그러고"라고 덧붙였다.
김 전 감독은 한국시리즈 끝난 이후에도 전화가 안 왔다면서 "내가 메일을 보내니까 전화 왔더라고. 안 받았지. 메일 문제가 아니야. 와야 할 때 와야지. 누구를 비방하고 싶진 않지만 이만수 그 놈은 아니니까. 바깥에서 자꾸 신경에 거슬리는 말을 하더라"며 "한국시리즈 5차전만 봤다. 보기도 싫었고. 마지막이겠다 싶어서 봤다. 그 날 질 줄 알았다. 습관이 참 무서운 게 야구 안 보고 스포츠신문 안 보니까 참 좋더라. 볼 필요도 없고"라고 말했다.
[사진 = 김성근 전 SK 감독(오른쪽)과 이만수 현 감독]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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