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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DJ DOC 멤버 이하늘과 김창렬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전 멤버 박정환이 “한 때 용서도 생각해봤지만 감정의 골이 더 깊어졌다”고 고소 취하 계획이 없음을 재차 밝혔다.
박정환은 22일 오전 10시 50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인 자격으로 출두해 “정말 진심어린 사과로 저에게 한 발 더 다가섰다면 저는 마음의 문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을 것”이라면서 “이런 과정에서 용서할까도 생각했지만 (이하늘의) 마지막 잠정 은퇴 공식 사과 자리에서 ‘눈곱에 발 등 찍힌 기분’이라는 표현 하나에 또 한번 실망하게 됐다”고 오열하며 말했다.
이어 “더 이상 건너갈 수 없는 강이 됐다”면서 “저 나름의 방식으로 법에 호소할 수 밖에 없었다. 고소 취하에 대한 사안이 아닌 것 같다. 취하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정환은 한편 “DJ DOC 1집을 기획하고 참여한 멤버로서 DJ DOC가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을 때 저 또한 팬으로서 사랑하고 과거의 추억을 어루만졌다”며 “법으로 호소할 수 밖에 없는 것에 마음이 아프고 김창렬과 친구 이하늘에게도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DJ DOC 1집 멤버였던 박정환은 15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이하늘과 김창렬이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멤버 교체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 놓던 중 본인을 ‘박치’라고 표현한 것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두 사람을 고소했다.
사태가 커지자 두 사람은 SBS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말로 풀자. 일 열심히 해서 차 한대 사줄게”라고 발언했고, 이후 이하늘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정말 진심으로 사과한다.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DJ DOC 전 멤버 박정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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