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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이효리가 동물학자 제인 구달을 만났다.
매거진 싱글즈 12월호에선 이효리가 미국 시애틀로 날아가 제인 구달을 인터뷰했다. 이효리로서는 생애 최초 인터뷰어로 나선 것이다.
이효리는 동물 보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가장 처음 읽은 책이 제인 구달의 책이며 평소 자신에게 제인 구달은 가슴 속 멘토 같은 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이효리는 동물 보호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갖게 된 개인적인 생각과 고민들을 털어놓았고 개고기 식용 및 구제역 문제와 같은 한국의 실정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했다.
이효리는 자신이 모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가죽 제품을 착용해서 질타를 받은 적이 있음을 털어놓았는데 이에 대해 제인 구달은 "누구나 하루 아침에 모든 걸 바꿀 수는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사람들은 나에게 왜 비건(모든 종류의 유제품이나 동물성 제품을 안 먹는 사람)이 아니냐고 비판하지만 비건 자체를 할 수 없는 나라도 있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문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에 관해서는 장기적인 교육으로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야생동물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건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후 이효리는 정말 긴장했다고 말하며 다음부터 자신도 인터뷰할 때 더 열심히 대답해야겠다며 웃었다. 또한 여자로서 남들에게 돋보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연스러운 현재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쇼핑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부분, 대의를 위해 단호하게 앞만 보고 가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효리의 진심 어린 질문과 제인 구달의 따뜻한 조언이 담긴 인터뷰는 싱글즈 12월호 및 싱글즈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이효리(왼쪽)와 제인 구달. 사진 = 싱글즈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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