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중동원정보다 역시차가 어렵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둔 올림픽팀의 홍명보 감독이 경기력 회복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림픽팀은 24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서 1-1로 비긴 가운데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올림픽팀은 입국 후 곧바로 파주NFC로 이동하며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예선 3차전을 대비했다. 올림픽팀은 최종예선서 1승1무를 기록하며 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단과 함께 입국 후 카타르전 결과에 대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만족할 수 없는 승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소중한 승점이다.이번 승점은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큰 힘이 될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승점을 쌓았고 선수들의 자신감이 생기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원정 어려움에 대해선 "어려운 점은 없었다. 대부분 선수들이 중동원정이 첫 경험이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다른 것이 아닌 축구를 해왔던 선수들이다. 다른 것이 아닌 축구를 하고 왔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카타르전서 올림픽팀이 초반 주도권을 잡고도 득점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몰론 우리팀은 골결정력과 수비불안 문제가 있지만 더 나아가서는 한국축구의 문제다. 또한 세계의 어느팀도 같은 상황"이라며 "물론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경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어린 선수들이 제 몫을 다했다"는 견해를 보였다.

올림픽팀이 매경기 선제골을 허용하는 것에 대해선 "우선 그런 상황에서 지지않은 것에 대해 선수들을 칭찬해야 한다"며 "초반 실점의 이유를 알고있다. 매경기 새로운 선수들이 출전하니깐 조직적으로 안되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타르전은 개인적인 실수도 있었지만 축구는 개인적인 실수로 이뤄지는 경기다. 그렇게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카타르 원정경기를 치른 후 3일만에 서울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하는 것에 대해 "중동원정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이점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올림픽팀의 어떤 선수도 이런 경험이 없다. 중동원정보다 이번경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카타르 원정경기 직후 치르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가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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