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울산이 K리그 챔피언십에서 포항마저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울산은 26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서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의 설기현은 포항전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려 소속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울산은 올시즌 정규리그서 6위를 차지한 가운데 6강플레이오프부터 서울 수원 포항을 차례대로 격파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05년 챔피언결정전서 인천을 꺾고 우승했던 울산은 6년 만의 K리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울산은 정규리그 1위 전북을 상대로 오는 30일 울산월드컵경기장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서 포항은 아사모아와 황진성이 공격을 이끈 가운데 고무열과 모따가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김재성과 신형민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대호 김광석 김형일 신광훈이 맡았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울산은 설기현과 김신욱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고슬기와 박승일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에스티벤과 이호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최재수 이재성 곽태휘 이용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나섰다.
포항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고 울산을 몰아부쳤다. 포항은 전반 7분 고무열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선제골 기회를 만들었다. 포항은 모따가 키커로 나선 가운데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향했지만 김승규의 선방에 막혀 득점기회를 놓쳤다.
이후 포항은 전반 21분 또한번 페널티킥을 얻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형일이 곽태휘에게 파울을 당해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포항의 키커로 나선 황진성은 골문 한가운데로향하는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또다시 울산 골키퍼 김승규에게 막했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설기현과 김신욱의 잇단 중거리 슈팅으로 포항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 16분 박승일 대신 루시오를 투입해 공격변화를 노렸다. 포항 역시 후반 23분 고무열을 빼고 노병준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울산은 후반 26분 설기현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설기현은 페널티지역에서 모따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선 설기현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고 선제골로 이어졌다.
포항은 실점 후 곧바로 황진성을 빼고 슈바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포항은 경기 종반까지 활발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동점골에 실패했고 결국 울산이 승리와 함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설기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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