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울산의 공격수 설기현이 포항을 상대로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설기현은 26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친정팀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서 후반 27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며 1-0 승리와 함께 울산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설기현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포항 원정 쉽지 않다고 생각해 경기 나갔는데 처음에 어려움이 있었다. 상대의 좋은 찬스를 김승규가 잘 막아줘 우리 페이스대로 좋은 경기를 해서 결승에 갔다.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친정팀 포항 팬들의 야유가 많았던 것에 대해선 "야유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지난 리그 첫 경기서 경험을 해서 알고 있었다. 나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페널티킥을 차는 순간 수원전 승부차기 실축이 생각나기도 했다. 오히려 수원전에서의 야유보다 크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설기현은 수원과의 준플레이오프 승부차기서 실축한 상황에서 포항전서 키커로 나선 것에 대해 " 페널티킥을 주면서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침착하게 우리플레이를 하자' '분명히 우리에게 페널티킥이 온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동료들이 와서 힘을 실어줘서 부담없이 차게 됐다"고 전했다.
설기현은 챔피언결정전서 이동국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 소감을 묻자 "동국이가 리그에서 결정적인 골감각을 발휘해 잘했다"면서도 "사실 전북에게 한번도 못이겼다. 우리가 못이겼던 팀들을 플레이오프서 다 이기고 있다. 전북도 이겨 이왕 결승에 올라온 것을 우승까지 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설기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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