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포항의 황선홍 감독이 울산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포항은 26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서 0-1로 패해 챔피언결정전행이 불발됐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1년 동안 고생한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아낌없이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오늘 패배는 감독의 책임이다.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셨는데 승리한 모습을 못보여 죄송스럽다. 내년에는 좀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 경기초반 2개의 페널티킥을 모두 실축한 것에 대해선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그것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플레이자체는 우리가 준비한대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넣고 싶지 않은 선수가 어디있겠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경기 흐름은 선제골을 누가 가지느냐에 따라 많이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제골 기회를 놓친 것이 빌미를 제공했다. 마지막 페널티킥 장면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이 이날 경기서 패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 것에 대해선 "감독이라는 직업은 항상 고민을 안고 있는데 한가지 더 큰 고민을 안게됐다"며 "스케줄이 어떤지 대충 들었는데 2월초에 플레이오프를 하게되어 휴식이나 훈련 일정이 혼란스러워지게 됐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올시즌을 마무리한 것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은 지난해 어려운 것을 극복하고 올해 뭔가 이뤄내기 위해 상당부문 노력했다. 몇번의 위기나 고비가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과 코치진이 슬기롭게 대처했다"며 " 감독으로서 만족스럽지 않고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첫 시즌 치고는 선수들과 즐겁게 축구를 했다. 아쉬운 것은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좀 더 확실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던 바람이었다. 내년 스쿼드 등 구단과 잘 상의해서 내년에 좀 더 세밀한 축구를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포항 황선홍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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