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TV방자전', 춘향·방자 사랑 이루며 '해피엔딩'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케이블 영화채널 채널CGV 4부작 TV무비 'TV방자전'이 26일 4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채널CGV에 따르면 4화의 평균 시청률은 1.041%, 최고 시청률은 1.578%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춘향(이은우 분)과 방자(이선호 분), 몽룡(여현수 분) 등 주인공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의 실타래가 모두 풀리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신분을 넘은 사랑 때문에 위기를 맞은 방자와 춘향의 사랑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은 변학도(윤기원 분)의 배려 덕이었다.

몽룡은 춘향과 방자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됐다. 자신의 허물을 모두 덮어주려는 방자의 진실된 형제애에 감동과 회한의 눈물도 쏟았다.

엔딩신에는 오랜 세월이 흘러 방자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표하는 몽룡과 기생이 돼 청풍각을 이끌고 있는 향단(민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빠른 전개와 함께 반전이 거듭되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변학도가 암행어사라는 사실을 모르는 월매(이아현 분)는 춘향을 구하기 위해 몽룡에게 가짜 암행어사 행세를 제안, 은밀한 계략을 세웠다. 이를 모르는 춘향과 방자는 서로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여야 했다.

뒤늦게 사실이 들통나 붙잡힐 위기에 놓인 몽룡을 구하기 위해 방자가 몽룡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 시절 형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자책감과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비뚤어질 수 밖에 없었던 몽룡의 감춰진 아픔이 드러났다.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 및 SNS를 통해 "충격 반전, 대박 결말", "잊지 못할 TV방자전", "이제 끝이라니 너무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TV방자전'은 지난 해 개봉한 영화 '방자전'을 TV무비라는 새로운 스타일로 풀어낸 작품이다. 최고 시청률은 2.5%로 집계됐으며, 'TV무비'라는 장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채널CGV 김철연 국장은 "'소녀K'에 이어 'TV방자전'까지 올해 새롭게 선보인 TV무비 두 편 모두에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들에 감사드린다"라며 "내년에도 채널CGV는 현재 기획중인 2편의 TV무비를 비롯해 다채로운 블록버스터급 콘텐츠들을 만들 계획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TV방자전'. 사진 = 채널CGV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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