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세계적인 힙합 스타 닥터 드레(Dr.Dre)와 스눕 독(Snoop Dogg)이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를 통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공식 무대에 함께 선다.
27일 오전 케이블 음악채널 M.net 관계자는 "오는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MAMA에 닥터 드레와 스눕 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닥터 드레는 힙합계의 전설이자 가장 성공한 프로듀서로, 모든 음악 장르를 넘나드는 작업을 해온 입지전적인 인물. 세계적인 래퍼 에미넴(Eminem), 투팍(Tupac), 스눕 독 등의 프로듀서로 유명하며 지난 2000년 그래미어워즈에서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프로듀서로서 노하우가 담긴 고음질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헤드폰, 스피커 제품라인인 비츠 바이 닥터 드레(Beats By Dr Dre)의 공동 창시자이자 설립자로 활약 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스눕 독은 닥터 드레의 멀티 플래티넘 앨범 '더 크로닉(The Chronic)'을 통해 세상에 처음 알려졌으며, 데뷔 앨범 '도기스타일(Doggystyle)'의 성공에 힘입어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 반열에 들게 됐다. 이미 10여차례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20년 경력의 힙합 거장 스눕 독은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단순히 음악 시장을 넘어 전세계적인 슈퍼스타로 거듭나고 있다.
스눕 독은 또 트위터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셀레브리티 4위로도 선정됐다. 오랜만에 영화계로 복귀하는 스눕 독은 2012년에는 랩퍼 위즈 칼리파(Wiz Khalifa)와 함께 영화 '맥 앤드 데빈 고 투 하이 스쿨(Mac and Devin Go To High School)'에 출연할 예정이다. 두 콤비는 영화 개봉에 앞서 동일한 제목의 앨범을 12월에 발매할 계획이다. 스눕 독의 앨범은 전세계적으로 3000만 장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이외에 MAMA에는 일본의 톱가수 코다 쿠미(Koda Kumi), 중국의 머라이어 캐리라 불리는 장정영(Jane Zhang Liang Ying), 중국의 천재 피아니스트 랑랑(Lang Lang), 싱가포르의 가수 딕 리(Dick Lee), 여배우 범문방(Fann Wong) 등이 한 자리에 모인다.
MAMA 제작진은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출연이 확정돼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 시상식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나아갔다고 본다. 단순히 참가하는 수준이 아닌 특별한 공연을 준비 중이니 기대해달라"라며 "MAMA를 통해 한국의 가요 시상식을 해외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음악이 소개되며 풍성한 음악적 교류를 나누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1 MAMA는 오는 29일 싱가포르의 대표 공연장인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Singapore Indoor Stadium)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날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며 레드카펫은 이에 앞서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레드카펫부터 폐막까지 총 6시간 동안 싱가포르 현지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사진 = M.net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