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존슨을 앞세워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서울 SK는 27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33점 20리바운드로 역대 개막 후 연속경기 더블더블 타이기록을 세운 알렉산더 존슨의 활약에 힘입어 80-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9승 10패를 기록한 SK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울산 모비스를 제치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또한 지난 맞대결에서 2차 연장 끝에 당했던 한 점 차 석패도 되갚았다. 반면 애런 헤인즈 영입 이후 상승세를 타던 LG는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7승 12패로 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 역시 SK의 우세로 진행됐다. SK는 높은 슛 적중률 속에 우세를 점했다. 특히 주축인 존슨은 2쿼터까지 19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고 외국인 선수다운 면모를 마음껏 드러냈다. 김선형과 변기훈, 김효범도 9, 8, 7점씩 보탰다.
반면 LG는 헤인즈가 2쿼터 중반 반칙 3개로 코트에서 물러난 이후 SK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SK가 45-35, 10점차로 앞선 가운데 2쿼터가 끝났다.
3쿼터는 분위기가 막판 들어 급격히 바뀌었다. LG는 헤인즈의 활약과 2분을 남기고 터진 박형철의 3점포 등으로 54-58, 4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내 SK가 존슨의 득점과 14초를 남기고 김효범이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65-54로 오히려 2쿼터 종료 때보다 더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들어 LG는 서장훈, 문태영의 득점으로 5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이 때마다 김선형이 흐름을 끊었다. 여기에 2분을 남기고 주희정의 3점포까지 터지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득점, 리바운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존슨은 이날도 33점 20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괴물같은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존슨은 개막 이후 19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2005~2006시즌 리 벤슨(당시 전자랜드)가 갖고 있던 개막 후 연속경기 더블더블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역대 연속경기 더블더블 기록인 22경기(2000~2001시즌 재키 존스)에 3경기차로 다가섰다.
비록 존슨에게 가렸지만 김선형과 김효범은 17점, 15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특히 김선형은 팀이 추격을 당하던 4쿼터 중반 점을 뽑으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LG는 헤인즈가 23점 15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으며 박형철이 20점으로 쾌조의 슛 감각을 선보였지만 연패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서울 SK 알렉산더 존슨.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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