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외국인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존슨이 프로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서울 SK 센터 알렉산더 존슨은 27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여느 때처럼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80-68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33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한 존슨은 개막 이후 치른 19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 개막 이후 연속경기 더블더블 타이기록을 세웠다.
올시즌을 앞두고 최하위권팀으로 분류됐던 SK가 5할 승률에 가까운(9승 10패) 성적을 올리는 이유에는 신인 김선형의 돌풍도 있지만 존슨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존슨은 이날 전까지 경기당 28.7점 14.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고 외국인 선수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두 부문 모두 1위다. 20점 미만을 올린 경기도 25일 원주 동부전(16점)이 유일했다.
이날 활약도 다르지 않았다. 존슨은 2쿼터까지 19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9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3쿼터에 리바운드 9개를 보태며 여유있게 개막 이후 연속경기 더블더블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존슨은 33점 20리바운드로 시즌 기록을 훌쩍 넘어서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편, 존슨에 앞서서는 말썽쟁이 외국인 선수로 유명했던 리 벤슨(전 전자랜드)이 2005~2006시즌에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존슨은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역대 정규경기 통산 더블더블 연속기록인 22경기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 기록은 재키 존스가 2000~2001시즌에 달성했다.
[사진=서울 SK 알렉산더 존슨]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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