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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는 떴다. 2007년 4월, 시즌1을 시작으로 2011년 9월 시즌9까지 탄생시키며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의 획을 그었다.
시즌마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듯 못잡는 영애의 고군분투기를 선보이며 '영애'는 여성층의 호응과 함께 공감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인기비결엔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하는 등장인물들이 한 몫했다.
'영애'를 자신의 캐릭터로 구축하는 데 성공한 김현숙을 비롯해 색다른 모습으로 연예계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막돼먹은 영애씨' 스타들을 살펴본다.
'영애씨'의 캐릭터를 개그우먼 김현숙이 아닌 다른 어떤 이가 했다면 어땠을까? 질문을 던져놓고도 어색할 정도로 영애와 김현숙은 혼연일체 됐다. 그는 드라마를 넘어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로 직장 생활의 에피소드와 30대 여성의 사랑을 코믹하게 그려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을 선보이기 전 김현숙은 "드라마에서 5년간 펼쳐온 에피소드를 뮤지컬 한 편으로 다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됐다"며 "뮤지컬에 맞게 유쾌하고 강렬하게 담아낼 수 있어 좋았다"는 말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의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영화 '오싹한 연애'에서도 존재감을 발하며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강소라는 말 끝마다 "제가 뭐라고요"라는 자기비하적 겸손 발언으로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7, 8에 등장했다. 그는 영애 남동생 영민의 어린 신부이자 어린 엄마로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영화 '써니'에서 진희경의 아역으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고 의리있는 노는 언니로 눈도장을 찍었다.
영화의 흥행과 함께 강소라의 인지도와 활동 영역이 커졌다. 영화, 일일드라마, CF에 이어 SBS '강심장' MBC '우리결혼했어요 시즌3' 같은 굵직한 예능에서 솔직하고 배려있는 모습으로 팬층을 넓히고 있다. 또 '써니'로 각종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으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각광받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청년백수였지만 시즌9를 통해 청년사장으로 간신히 신분상승(?)한 김혁규역으로 '찌질함과 소심함'을 맡은 고세원은 특유의 능청맞은 연기와 자격지심을 지닌 인물을 연기했다. 하지만 정극 도전에 있어 색다른 이미지 변신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는 KBS 2TV '신데렐라 언니'를 통해 냉철한 면모를 지닌 인물로 등장해 살짝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이어 최근 SBS 주말드라마 '폼나게 살거야'에서 극중 훈남의사 조은걸을 맡아 탤런트 윤세인과 비중있는 러브라인을 이끌어 가고 있다. 정극도전에 성공한 것도 있지만, 케이블계의 철없는 백수역과는 상반된 연기를 자연스럽게 선보이고 있어 한층 성장한 모습이다.
여러 뮤지컬의 단역을 거쳐 연극무대에서 내공을 다진 그는 MBC 시트콤 '김치치즈스마일'에서 출연했지만 크게 얼굴을 알리진 못했다. 하지만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영애와의 러브라인을 통해 관심이 급부상했다. 이성을 볼땐 외모를 가장 중요시했던 그가 극중 영애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자신감으로 세상을 살아가지만 알고보면 허당인 산호역의 김산호는 '영애씨'를 통해 나름 반듯하고 솔직한 이미지로 영애와의 러브라인을 기대케하고 있다.
여세를 몰아 김산호는 영화 '완벽한 파트너'를 통해 화끈하게 스크린에 진출했다. 그는 요리사를 꿈꾸는 학생 장민수 역으로 생애 첫 주연을 맡았다.과감한 노출로 건강미 넘치는 매력을 선보이며 발전 가능성을 내비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김현숙, 강소라, 고세원, 김산호(위부터). 사진 = tvN 제공]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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