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이용주 감독의 신작영화 '건축학개론'이 첫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28일 오전 공개된 이 스틸 사진 속에는 주인공 엄태웅과 한가인, 그리고 이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이제훈과 수지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은 건축사무소에 근무 중인 남자 주인공 승민(엄태웅 분)에게 대학시절 첫사랑이었던 서연(한가인 분)이 찾아와 자신의 옛 집을 새로 지어달라고 의뢰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된다. 두 남녀의 사랑의 기억에 관해 애틋하고도 유려하게 풀어놓는 영화다.
스틸 속 장면은 제주도에 있는 서연의 옛집을 둘러보기 위해 나선 두 사람의 한 때를 담은 것.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승민과 서연의 관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다시 찾아온 첫사랑 그녀에게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승민과 똘망한 눈망울로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는 서연.
한가인은 “오랜 만에 영화 촬영장에 오는 것이라 걱정도 많이 하고 잠도 잘 못 잤다”고 말하면서도 한층 물오른 미모를 보여준다.
현재의 승민과 서연이 다시 찾아온 첫사랑에 대한 애틋함을 보여준다면 1996년 스무 살의 첫사랑을 시작하게 된 승민과 서연은 풋풋한 설레임을 전한다.
두 사람은 건축학개론 수업의 과제를 위해 같이 사는 동네를 다니며 서로를 향한 수줍은 마음을 키워가고 있다. 고풍스러운 빈집 마루에 나란히 걸터앉은 모습은 알 수 없는 긴장감과 함께 둘 사이의 미묘한 감정 기류를 전한다.
이제훈은 “승민의 현재와 과거의 싱크로율이 높아야 관객들이 잘 몰입할 수 있을 텐데 사람들이 엄태웅 선배님과 많이 닮았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유독 상대 여자 배우 복이 없던 그는 "서연(수지 분)과 촬영하는데 만반의 준비를 했으니까 기대해 달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상대역인 서연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수지는 “첫 영화 촬영이라 굉장히 떨렸는데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제훈 오빠도 잘해주셔서 무사히 잘 마쳤다. 아주 열심히 해서 멋진 영화를 찍고 싶다”라며 지켜봐 달라는 당부의 말을 건넸다.
영화 '건축학개론'은 지난 10월 크랭크인해 현재 촬영 회차의 40%를 마친 상태다.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