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최효종 고소 취하, 국민 정서 고려한 적절한 조치" 환영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개그맨 최효종에 대한 국회의원 집단모욕죄 고소 취하를 한 것에 KBS 측이 입장을 밝혔다.

KBS 관계자는 29일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강용석 의원이 개그맨 최효종씨에 고소를 취하한 것은 시청자와 국민의 정서를 고려한 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취하 결정은 개그프로그램을 통한 사회문제가 시청자와 국민들이 용인할 수준이라는 국민정서와 함께 표현의 자유에 무게를 둔 결정이라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개그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쟁이 끝나서 KBS로서는 다행스럽고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강용석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최효종씨에 고소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오늘(29일) 중으로 최효종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용석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남부지검에 최효종을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모욕죄로 고소했다.

당시 강 의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일 개그맨 최효종이 사마귀 유치원에 출연해 '국회의원이 되려면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된다' 등의 발언을 해 국회의원을 모욕했다"라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강용석 의원(왼쪽)과 최효종. 사진 = 강용석 의원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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