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타이중(대만) 윤세호 기자] 삼성이 한국야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삼성은 29일 대만 타이중 국제야구장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 2011’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결승전에서 5-3으로 승리, 처음으로 아시아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팀이 됐다.
삼성은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장원삼의 호투와 5회초 5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소프트뱅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삼성 류중일 감독은 “아시아시리즈에서 처음 우승해 기분 좋다. 특히 한일전을 이겨서 기분 좋다. 물론 오늘 일본전을 이겼지만 역시 일본팀이 야구를 잘 한다. 한국 야구가 이제는 일본 야구를 능가했다기 보다는 근접했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우승과 한일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류 감독은 8회 위기 상황에 대해 “오승환이 흔들리는 듯 보였지만 우리 팀의 마무리는 오승환이다. 조금 일찍 오승환을 등판시킨 것은 승부처라 생각해서였다. 조금 흔들렸지만 역시 오승환이 끝까지 막아줬다. 정말 훌륭한 투수다”고 오승환을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야구 생활을 하는데 자신감을 갖고 야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나 자신에게도 자신감이 생긴다“며 ”WBC감독이나 아시안게임, 올림픽 감독을 하게 된다면 하고 싶다. 하기 싫어하는 감독도 있지만 어차피 매 맞을 것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을 희망했다.
[우승 후 환호하는 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 = 타이중(대만)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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