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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길고도 긴 승부였다.
대한항공 점보스가 2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전에서 역대 V리그 최장 시간인 151분(2시간 31분), 5세트 파이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대한항공은 3연패에의 늪에서 빠져 나오는 소중한 1승을 올렸고, 현대캐피탈은 3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멈추게 됐다.
이날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에 연속 2득점을 내주면서 1세트를 현대캐피탈에게 내주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대한항공은 달라졌다. 마틴과 김학민이 각각 5득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높아져 25-14로 2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는 현대캐피탈 수니아스에게 무려 9득점을 내줘 25-23으로, 1-2 불리한 세트 스코어를 가져갔지만, 4쿼터와 5쿼터를 연달아 승리로 장식하면서 결국 대한항공이 웃는 자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마틴 네메크(27, 대한항공)는 해결사의 노릇을 톡톡히 했다. 홀로 34득점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은 50%에 미쳤지만, 큰 키를 이용해 7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을 무너트렸다.
대한항공은 이날의 승리로 6승 4패 승점 17점을 기록해 4위 자리에 안착했으며, 현대캐피탈은 5승 6패 승점 18점으로 2위에 머물러있다.
[환호하는 마틴 네메크. 사진 = 대한항공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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