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故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였던 콘라드 머레이(58)가 과실치사죄로 법정 최고형인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국의 피플닷컴 등 외신들은 콘라드가 마이클 잭슨에 치명적 마취제를 투여함으로써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살인죄로 징역형을 살게됐다고 보도했다. LA 고등법원의 마이클 패스터 판사는 지난 29일(현지 시간) "그(콘라드 머레이)는 그의 동료 그의 환자, 그리고의료계의 신뢰를 위반했다"면서 "그는 일말의 후회도 없고, 실수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매우 위험한 사람으로 남게됐다"고 실형 선고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콘라드 머레이는 지난 2009년 당시 영국서 대형콘서트를 준비중이던 마이클 잭슨(당시 50세)의 죽음에 대해 살인죄, 유죄판결로 확정됐다.
이날 선고재판에서 잭슨가의 변호사인 브라이언 패니시는 "우린 복수를 하기위해 여기 온 게 아니다. 오늘 우리가 알고있는 것은 마이클 잭슨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잭슨의 어머니인 캐더린 잭슨, 형인 랜디와 저메인, 그리고여동생인 라토야 등이 참석했다.
한편 피고측 머레이의 변호사인 에드 체르노프는 잭슨 스스로가 약물을 투여한 것이라고 줄곳 주장하며 "잭슨은 검사측 주장대로 그렇게 정신적으로 연약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의사에 따라 계속 약물을 찾아다녔다. 머레이에게도 요구했으나 주지 않았고, 잭슨은 다른 의사한테 약물을 요구했었다"고 주장했다.
체르노프는 머레이가 잭슨에 대해 의사로써 그동안 좋은 일도 많이 했고, 감옥 보다는 나가서 사회에 봉사할 일이 많은 만큼 실형보다 집행유예를 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마이클 패스터 판사는 머레이에 대해 "공포스런 약물이 오용된 중대사건이고 또 계속적인 사기와 과오을 저지를 위험성이 있다"며 징역형을 선고했다. 머레이는 수갑을 차고 법정을 빠져나갔으며 주립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故 마이클 잭슨. 사진 = 영화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스틸 컷]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