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지난 10월 열린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파격적인 노출로 화제가 된 신인 배우 오인혜(27)가 "시간이 지나고 나니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30일 오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두 단편으로 구성된 영화에서 '검은 웨딩' 편의 여주인공 수지로 출연한 오인혜는 부산영화제 개막식 노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오인혜는 "돋보이고 싶은 마음에 그 드레스를 선택했지만 이렇게까지 이슈가 될 줄은 미처 몰랐다"라며 "인터넷의 악플들을 보면 마음 아플 때도 있지만 예전에는 관심 밖이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일종의 관심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나니 좋은 추억이 됐다. 또 관객과의 즐거운 소통이 됐다라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분들이 그 이후 생긴 변화에 대해서도 물어보시는데 변화는 크지 않고 다만 심정적으로 단단해졌다"라고 전했다.
또 오인혜는 "노출 드레스 이미지 하나로 저희 영화까지 노출영화라고 생각되는게 안타깝고 감독님들께 죄송하다. 다들 아시다시피 김태식 감독님, 박철수 감독님 모두 아트 영화를 추구하시는 분들이다. 제 이미지 때문에 영화의 본질이 왜곡될까 걱정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식 박철수 두 감독이 연출을 맡은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은 두 편의 단편영화로 이뤄진 작품. 불륜과 교수와 제자간의 부도덕적인 관계를 다룬 영화로, 파격적인 형식이 두드러진다. 개봉은 내달 8일.
[사진 = 영화 '붉은 바캉스' 제작발표회에 나온 오인혜(왼쪽), 10월 부산영화제 레드카펫에 파격노출 패션으로 나선 오인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