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를 연출한 신정수 PD가 최근 합류한 가수 적우에 대해 “문주란 씨를 연상케 하는 특이한 음색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신 PD는 29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서울종합예술학교 본관 SAC홀에서 ‘나는 가수다와 대중음악’이란 주제로 특강을 열고 적우 캐스팅 논란과 관련 “과거 문주란 씨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음색을 가졌기에 오래 고심했지만 결국 합류하게 됐다”며 “제작진이 공력과 내공이 있는 가수들을 소개하면 최종 평가는 청중평가단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PD는 ‘나가수’ 원조 멤버들에 대한 감사의 말도 건넸다. 그는 “처음 누구도 선뜻 나서기 힘들었던 원년 멤버인 김건모, 이소라, 윤도현(YB), 박정현, 김범수, 백지영, 정엽씨가 있었기에 프로그램이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특히 후배 가수를 위해 큰 기둥이 되어준 김건모와 이소라씨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 PD는 그동안 ‘전파견문록’을 비롯해 ‘느낌표’ ‘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 등을 연출했으며 제38회 한국방송대상 프로듀서상, 제4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김영희 PD 후임으로 지난 5월부터 ‘나가수’를 연출했던 그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가수까지 경합을 벌인다는 취지와 함께 모든 서바이벌 프로가 최종 1위를 뽑는 피라미드 구조인데 반해 ‘나가수’는 7위를 탈락시키는 역피라미드 구조를 취한다”며 “소수의 전문가나 불특정 다수의 문자 투표가 아닌 전 세대를 같은 비율로 구성한 현장 청중 평가단 방식을 채택한 것이 참신했다”고 ‘나가수’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일요일 저녁 온 가족이 보는 황금시간대에 정통 음악 프로그램을 방영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나가수’ 포맷은 미국에 100만 달러에 판매됐고, 일본과 중국에 포맷 판권 수출을 추진 중이다.
['나가수' 신정수 PD. 사진 = 서울종합예술학교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