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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중국 항공기가 공항의 지시를 무시하고 이륙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사 결과 문제를 일으킨 항공사는 중국의 동방 항공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중국 전문 사이트 서치나는 30일 기사로 동방 항공의 여객기 이륙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28일 일본 간사이 국제 공항에서 동방항공 여객기는 관제탑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이륙해 아찔한 순간을 연출시켰다.
문제를 일으킨 비행기엔 승객과 승무원 총 245명이 탑승해 있었다. 오후 1시 45분경 관제탑은 문제의 여객기에 활주로상에 대기하고 있을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 비행기는 활주로를 쏜살같이 달려 하늘로 날아 올랐다.
다행히 비행기들간의 충분한 간격이 유지되고 있었기에 안전상의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항공법을 위반한 가능성이 농후해 일본 국토 교통성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이 중국에도 알려지자 자국에서조차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관제사의 지시를 듣지 않는 것은 상관의 명령을 무시하는 병사와 같다”는 평을 남겼고 “줄을 무시하고 끼어드는 것은 국내에선 습관과 같은 일” “기장은 일본어를 할 줄 몰랐을 것”이라는 등의 비꼬는 댓글이 이어졌다.
[사진 = 서치나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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