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박수홍이 방송 뜸한 날 우습게 본다는 생각에…"

[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박수홍에게 서운한 감정을 털어놨다.

김수용은 3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90년대 예능을 점령한 스타로 개그맨 김용만, 박수홍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김수용은 "개그계 감자꼴 연예인(김국진, 김용만, 지석진, 박수홍 등)들과 자주 만나지만 박수홍과는 자주 못만난다"고 말했다.

김수용과 박수홍의 어색한 기류를 포착한 MC김구라는 "서로 서운했던 일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시원하게 털어놓길 권했다.

이에 김수용은 "박수홍이 웨딩사업을 해서 결혼을 앞두고 '나 곧 결혼해'라고 전화를 했다. 알겠다고만 하고 이후 연락이 없더라. '내가 방송이 뜸하니까 우습게 보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또 다른 웨딩사업을 하고 있는 개그맨 황승환에게는 매일 안부전화가 왔다. '준비잘되가냐, 턱시도는 정했냐' 등 사소한 것들까지 신경써주더라. 그래서 황승환 쪽에서 했다"고 말하며 당시 무신경했던 박수홍에게 서운함을 전했다.

이에 박수홍 "사실 까먹고 있었다. 성격이 세심하고 꼼꼼할 것 같은데 나는 사실 그렇지않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어차피 다른 회사에서 했는데 뭘"이라는 뒤끝있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용. 사진 = MBC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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