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선두 동부가 삼성을 8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에서 동부가 86-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동부는 시즌 전적 17승 4패로 굳건히 선두를 지켰고 삼성은 8연패 수렁에 빠지며 4승 16패를 올려 최하위 오리온스에 반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8연패는 팀 최다 기록 타이다.
동부의 승리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는 로드 벤슨이었다. 벤슨은 40득점 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동부는 경기 내내 리드를 잡았지만 삼성의 끈질긴 추격에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야 했다. 2쿼터까지 40-31로 앞선 동부는 3쿼터에서 46-44 2점차로 쫓기기까지 했다. 그러나 동부는 진경석과 황진원의 연속 3점포와 벤슨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성공하면서 61-52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9점차 리드를 안고 4쿼터를 맞았지만 삼성의 추격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삼성은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김동욱의 3점포로 68-72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동부엔 벤슨이 있었다. 벤슨은 종료 3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김주성의 골밑슛이 림을 외면한 것을 곧바로 덩크슛으로 연결, 기어이 40득점째 올리고 말았다. 동부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김주성의 가로채기에 이어 황진원의 3점슛이 성공하면서 83-72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동부에서는 벤슨 외에 김주성이 22득점 7도움 3리바운드로 간판 선수다운 활약을 이어갔고 황진원이 10득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로드 벤슨이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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