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CC가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전주 KCC는 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4쿼터 맹활약을 펼친 전태풍의 활약에 힘입어 79-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LG전 7연승을 이어가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13승 7패. 반면 LG는 다잡은 승리를 뒷심 부족으로 놓치며 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8승 13패.
2쿼터까지는 승부의 추가 기울지 않았다. KCC와 LG 모두 37점씩을 올렸다. 1쿼터에는 LG가 10점을 올린 문태영와 리바운드 우세를 앞세워 18-13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2쿼터들어 KCC가 디숀 심스의 활약에 힘입어 4점차까지 앞서가는 등 분위기가 바뀌었다. LG는 문태영의 버저비터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전반을 끝냈다.
3쿼터 역시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3쿼터 초반에는 LG가 오용준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지만 KCC가 곧바로 하승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결국 KCC가 4점을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쿼터로 접어들었다.
4쿼터들어 LG가 승기를 잡아갔다. 4쿼터 중반 오용준의 3점포로 68-63으로 앞선 LG는 이후 두 차례 스틸을 바탕으로 8점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KCC는 강했다. 3분을 남기고 하승진이 퇴장당하며 LG전 연승이 끊기는 듯 했지만 추격에 성공하며 77-77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20초를 남기고 LG가 공격권을 갖고 있었기에 KCC로서는 여전히 불리한 상황.
이 때 전태풍이 영웅으로 등장했다. 전태풍은 스틸에 이어 12초를 남기고 속공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일궈냈다. KCC는 LG의 마지막 공격을 실점없이 막아냈고 1승을 추가했다.
전태풍은 결승골 포함 17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디숀 심스는 26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으며 하승진도 17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다.
반면 LG는 문태영이 28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으며 리바운드에서도 42-34로 앞섰지만 3분을 버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KCC 전태풍]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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