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동부가 KCC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원주 동부는 3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20점을 올린 윤호영의 활약을 앞세워 79-67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18승 4패를 기록한 동부는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KCC는 4쿼터 급격히 분위기를 내주며 연승이 '3'에서 끊겼다. 시즌 성적 13승 8패를 기록하며 부산 KT에게 공동 3위 자리를 내줬다.
2쿼터까지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KCC가 40-39, 단 한 점 앞선 가운데 마쳤다. KCC는 디숀 심스가 16점으로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하승진과 추승균이 8점씩 보탰다. 동부는 황진원이 2쿼터에만 3점슛 두 방 포함, 10점을 올리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나갔다.
3쿼터 중반까지도 양 팀은 엎치락 뒤치락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3쿼터 막판으로 흐르며 분위기는 동부쪽으로 흘렀다. 동부는 여러차례 속공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잡았다.
동부는 51-50에서 박지현의 자유투 2득점에 이어 김주성의 속공에 이은 3점 플레이로 56-50, 6점차까지 달아났다. 결국 3쿼터 역시 동부가 58-52, 6점차 앞선 가운데 끝났다.
4쿼터에도 3쿼터 막판 분위기가 이어졌다. 동부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윤호영이 정면에서의 3점포에 이어 속공 득점으로 5점을 순식간에 뽑아냈다. 이어 부상으로 잠시 경기에서 빠졌던 박지현마저 코트에 돌아오자마자 3점슛을 적중시키며 점수차가 순식간에 14점까지 벌어졌다.
이후 동부는 점수 관리에 성공하며 어렵지 않게 1승을 추가했다.
윤호영은 4쿼터 9점 포함, 2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박지현도 15점 12어시스트로 활약했으며 로드 벤슨(15점 10리바운드), 김주성(15점 3리바운드)도 조용히 제 몫을 해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KCC는 3쿼터까지 동부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4쿼터 초반 흐름을 뺏기며 연승 행진이 멈췄다. 2쿼터까지와 달리 3, 4쿼터에는 27점에 묶인 것도 뼈아팠다. 심스는 24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원주 동부 윤호영]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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