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하진 기자] '부상 선수가 많다'던 이상범 감독의 한숨은 엄살이었을까. 안양 KGC 인삼공사가 상승세 서울 SK 나이츠를 꺾었다.
안양 KGC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71–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안양 KGC는 시즌 15승 6패를 기록했다.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한 오세근이 22점 14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세근 외에도 김태술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초반부터 KGC가 우세했다. 1쿼터부터 김태술이 3점슛 3개를 퍼부었고 골밑을 거침없이 파고든 오세근이 10점을 넣었다. 로드니 화이트도 4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해 1쿼터에만 25-6으로 넉넉하게 앞섰다.
2쿼터 들어서도 KGC의 리드는 계속됐다. SK는 김효범의 3점슛과 존슨의 골밑 고군 분투로 점수차를 좁혀갔다. 하지만 전반 종료 2분여전에 존슨이 부상으로 실려나가면서 경기는 KGC에게 더욱 유리하게 돌아갔다. SK의 높이가 낮아진 틈을 타 이정현이 6점을 연달아 넣었고 KGC는 여전히 39-25로 두자릿 수로 점수차를 벌린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들어서 KGC는 점수차를 더 벌렸다. 오세근이 자유투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렸고 김태술도 3점슛을 넣으면서 SK의 추격을 저지했다. 결국 3쿼터 중반들어서 이미 KGC는 SK를 20점 차 이상으로 따돌렸다. 점수차를 여유롭게 벌려둔 KGC는 마지막 쿼터 초반 오세근을 벤치에 앉혔다. 경기 막판 체력 저하로 KGC의 슛 성공률은 떨어졌으나 SK도 점수차를 많이 좁히지 못했다. KGC는 여유롭게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반면 SK는 연승행진을 '3'에서 멈춰야만 했다. 2쿼터 중반 실려나간 존슨은 22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선형이 14점, 김효범이 12점으로 분전했다. 시즌 11승 11패를 마크했다.
[안양 KGC 오세근.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