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프로그램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꼽히는 JTBC 월화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 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가 5일 오후 8시 45분 첫 선을 보인다.
'빠담빠담'은 살인 누명을 쓰고 16년 만에 출소한 양강칠(정우성 분)과 지극히 현실적이고 자신에게는 이기적인 여자 정지나(한지민 분), 그리고 이 둘의 운명을 지켜주려는 인간적인 천사 이국수(김범 분)가 만들어가는 사랑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종편 채널 기대작 '빠담빠담'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봤다.
'빠담빠담'은 지난 2008년 호평을 받았던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표민수 감독을 도운 김규태 감독이 노희경 작가와 힘을 합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감칠맛 나는 대사로 풀어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온 노희경 작가가 이번에는 판타지 드라마로 돌아왔다. 노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누구나 한 번쯤 바라는 '기적'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강칠을 통해 세상에서 소외되고 상처받고, 삶의 의욕도 없는 인물의 아픔과, 그에게 주어지는 기적으로 힘겹게 사는 사람들에 희망을 제시한다.
김규태 감독은 노 작가의 담백한 글에 세련된 그림을 입힐 예정이다. '그들이 사는 세상', '아이리스' 등을 연출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깨끗한 영상미와 세련된 연출, 주인공들의 심리 상태를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앞서 김 감독은 "'빠담빠담'에서는 겉멋이나 의도된 영상을 담으려고 하기 보다는 그 인물, 감정, 글 자체를 담담하게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주얼'이라면 어디서도 지지 않을 정우성과 한지민이 첫 호흡을 맞춘다. 정우성은 거칠지만 순수한 모습의 양강칠을, 한지민은 여성스럽고 도도한 정지나라는 서로 다른 캐릭터를 맡아 우연한 만남에서 이어지는 가슴 뛰는 사랑을 표현한다. 또 정우성에게는 이지아와 스캔들 이후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작품 외적으로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두 남녀의 로맨스를 연결해주는 천사 김범도 등장한다. 김범은 스스로를 천사라 믿는 귀엽고 해맑은 성격을 가진 이국수를 연기한다. 이국수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말과 행동이 다소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는 4차원 캐릭터로 강칠에게 세 번의 기적을 선사할 예정이다.
'빠담빠담'은 노희경 작가의 정통 멜로에 판타지적인 요소와 액션이 가미된다. 또 이번 작품에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CG가 등장한다. 특히 첫 회의 교통사고 씬과 자동차를 부수는 장면, 그리고 강칠이 겪게 될 세 번의 기적의 순간에는 현란한 영상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자극할 예정이다. 잔잔한 멜로극에 화려한 볼거리 역시 '빠담빠담'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는 지난해 방송된 SBS '시크릿가든'의 형식과 비슷해 이 두 드라마를 비교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빠담빠담' 포스터(맨위), 노희경 작가, 정우성 한지민 김범(세번째 사진 왼쪽부터), '빠담빠담' 연출진과 출연진(맨 아래). 사진 = JTBC 제공,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