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차가운 바람이 옷 속을 스치는 겨울, 시즌을 끝낸 야구선수들은 그 누구보다 따뜻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캠프를 떠나기 전 잠시동안 맞이하는 12월의 휴가를 이용해 백년가약을 맺는 선수들이 줄줄이 있기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 '고제트'고영민(27)이 4일 신부 서혜연씨(26)와 결혼식을 올렸다.
고영민은 지난 2002년 2차 1순위로 두산에 입단해 넓은 수비범위로 '2익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대한민국 대표 2루수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부 서혜연씨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아동복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미모의 재원이다.
지난 2007년 6월 지인의 소개로 만난 후 5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고영민은 "가장이 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 내 사랑을 받아주고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두산에 빠른 발 고영민이 있다면 롯데 자이언츠는 외야에서 넓고 정확한 수비를 자랑하는 전준우(26)가 있다. 전준우는 오는 10일 2살 연상 김미경씨(28)와 화촉을 밝힌다. 신부는 김바위 SK와이번스 전력분석원의 장녀로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6년간의 열애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한편 김미경양은 현재 은행원으로 근무 중인 미모의 재원이다.
전준우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기에 보다 책임감을 갖고 더욱 열심히 운동해서 내년 시즌 더욱 좋은 성적 내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SK 와이번스 허웅(28)이 오는 10일 신부 임두리새암씨(26)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신부 임두리새암씨는 중국 중경대학교에서 5년 간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현재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근무하는 미모의 재원으로 2009년에 만나 2년 6개월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허웅은 "지금의 신부를 만난 뒤 야구도 인생도 잘 풀린 것 같다.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 신부를 위해서라도 야구를 더 잘하고 싶다.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아보고 꿈에 그리던 한국시리즈도 경험해 봤다. 아쉽게 주전으로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내년에 꼭 재도전 해보고 싶다. 결혼 후 책임감 있는 가장과 선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KIA 타이거즈는 투수 차정민과 외야수 이호신, 포수 조현을 시작으로 이용규까지 총 4명의 품절남을 배출했다.
4일 차정민(29)은 대학교 3학년 시절 만났던 신부 김수희씨(29)와 결혼을 올렸고, 이호신(27)도 같은 날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정수정씨(27)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들에 이어 조현은 오는 10일 컴퓨터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신부 임주영씨(24)와 화촉을 밝힌다.
KIA 웨딩러시에 마지막은 이용규가 장식한다. 이용규는 오는 17일 탤런트 유하나(25)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선남선녀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던 이들의 결혼식 사회는 배우 김수로가 이용규와의 친분으로 맡을 예정이다. 결혼 후 유하나는 방송 활동을 접고, 이용규 내조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고영민·서혜연 커플(두산 베어스 제공)과 전준우·김미경 커플(GO 스튜디오 제공), 허웅·임두리새암 커플(SK 와이번스 제공), 차정민·정수정 커플(KIA 타이거즈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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