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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내년 2월 개최하는 일본의 대표적 마라톤 대회인 도쿄마라톤이 기부금 인원 3000명 모집의 절반도 채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나치게 높은 금액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5일 기사로 도쿄마라톤이 기부금 참가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음을 보도했다. 지난 2일까지 참가 신청엔 총 인원 3000명에 한참 모자라는 1391명만이 지원했다. 현재 도쿄마라톤은 일반인 참가와 별도로 기부금 참가를 따로 받고 있다. 기부금 참가의 경우 10만엔(한화 약 150만원)의 참가금을 받고 있다. 모든 금액은 동일본 대지진의 이재민과 난치병 어린이에 대한 기부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하지만 일반인에겐 분명 쉽지 않은 금액이다.
예상보다 저조한 인원의 지원에 결국 주최측은 응모 마감시한을 12월 16일까지 연장했다. 이어 “달리면서 기부에 협력을”이란 슬로건으로 많은 이들의 참가를 유도했다.
도쿄마라톤의 일반인 공모는 지난 8월 마감되었고 정원의 3만 9400명의 9배 이상에 달하는 28만명이 응모했다. 풀코스 마라톤 국내 참가자의 경우 참가 금액은 1만엔(한화 약 15만원)이다.
도쿄마라톤은 도쿄도와 일본 육상 경기연맹이 설립한 재단 법인이 주최하고 있다. 이시하라 신타로 지사는 지난 2일 기자 회견에서 “자신을 위해, 그리고 타인을 위해 달리는 것으로 일본인의 기개를 보여주기 바란다”며 마라톤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사진. 스포츠닛폰 홈페이지 기사 캡쳐]
서선명 기자 orang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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