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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박하선·고영욱 커플에게 이별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5일 방송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박하선은 고영욱에게 마음이 열리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답답해했다.
박하선은 김지원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문제가 너무 없어서 문제야. 너무 착한 사람이고, 나랑 취향도 비슷하고, 내 목숨까지 구해준 걸 보면 뭔가 운명적인 것도 같은데, 떨림이 없어. 같이 있어도 설레지 않아"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지원도 "그건 사랑이 아니지 않아?"라고 의아해했고, 박하선은 "모르겠어"라며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박하선은 거듭 자신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는 고영욱을 위해 마음을 고쳐먹기로 결심했다. 박하선은 "영욱씨가 절 위해 노력하는 만큼 저도 영욱씨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 되게 하시고, 영욱씨가 절 좋아하는 만큼 저도 좋아할 수 있게 제 마음을 다스려주길"이라고 기도했다.
결국 박하선은 고영욱을 위해 소고기 장조림을 만들어 고시원에 찾아가기도 했으며,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 고영욱을 소개하기도 했다. 평소의 트레이닝복 대신 말끔히 정장을 차려입고 박하선의 친구들 앞에 나타난 고영욱도 최대한 멋있는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
하지만 고영욱은 박하선이 가난한 자신 몰래 술값을 미리 계산하고, 박하선의 친구들이 남자친구의 차를 타고 떠나는 모습을 보자 기분이 씁쓸해졌다. 박하선에 비해 초라한듯한 자신의 처지에 우울해진 것.
고영욱은 "하선씨, 친구분들 남자친구들처럼 차로 모셔다 드려야 하는데, 죄송해요"라며 "하선씨 만나면 죄송하고, 면목 없고 늘 그러네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궁금했어요. 하선씨처럼 예쁘고 착하고 뭐 하나 부족한 거 없는 분이 왜 저처럼 아무 것도 가진 거 없는 놈 만나주는지…. 그런데 차마 물어볼 수가 없더라고요. 하선씨가 어떤 대답을 할 지 솔직히 너무 무서웠어요"라며 "솔직히 하선씨 만나고 부끄럽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었어요. 염치 없지만 그래도 하선씨가 좋으니까…. 미안해요. 좋아해서 미안해요"라고 고백했다. 고영욱의 쓸쓸한 고백을 듣는 박하선의 눈에는 슬픔이 비쳤다.
집으로 돌아온 박하선은 불 꺼진 방에서 "어떡해요 영욱씨. 저 정말 나쁜 사람인가봐요. 아무리 노력을 해도…"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영욱·박하선 커플의 러브라인에 최대 위기가 찾아온 순간이었다.
[고영욱(위)과 박하선. 사진 = MBC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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