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치명적인 무릎 부상으로 소속팀 포틀랜드로부터 사면룰에 의한 방출이 예상됐던 브랜든 로이(27·198cm)가 오는 시즌에도 포틀랜드에서 뛸 듯하다.
포틀랜드 지역 언론 오레고니안은 6일(한국시각) 로이에 대한 포틀랜드 구단의 입장을 전하며 로이가 포틀랜드에 잔류함과 동시에 주전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포틀랜드의 래리 밀러 사장과 채드 뷰캐넌 단장, 네이트 맥밀란 감독 등은 면담을 통해 로이에게 오는 10일 트레이닝캠프를 시작으로 차기 시즌을 함께 하자는 의사를 밝혔다.
래리 밀러 사장은 “우리는 로이가 팀의 일부라 생각하고 로이와 함께 갈 계획이다. 로이가 트레이닝캠프에서 자신의 경기력을 직접 보여줄 것을 기원한다”며 현재 로이의 몸상태가 지난 시즌 트레이닝캠프 때보다 좋다고 말했다.
맥밀란 감독도 로이가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47경기 출장에 그쳤음에도 “아직 로이를 주전으로 기용할지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로이의 주전 출장에 대해 충분히 고려해보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직장폐쇄로 시즌이 늦게 시작되는 만큼 빡빡해진 일정이 로이에게 무리가 되지 않겠냐는 의견에 맥밀란 감독은 “정해진 일정을 바꿀 수는 없다. 로이도 일정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로이가 스스로 조절해야할 일이다”고 로이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뷰캐넌 단장 역시 “로이는 오프시즌 동안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여름 내내 NBA, 혹은 대학선수들과 꾸준히 뛰어왔다. 로이 스스로도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로이가 차기 시즌을 잘 치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뷰캐넌 단장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FA 영입에 대해 “3백만 달러의 샐러리캡 여유분을 이용해 팀 전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고 맥밀란 감독은 포틀랜드가 19번의 이틀 연속 경기와 3번의 3일 연속 경기에 임하는 일정과 관련해 “마치 메이저리그 일정 같다. 그만큼 선수층의 깊이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고 다가오는 시즌을 분석했다.
2006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뽑힌 브랜든 로이는 루키시즌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되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장하는 등 포틀랜드의 에이스로 자리해왔다. 하지만 로이는 2010년 4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운동능력이 저하되고 2011년 1월에는 양쪽 무릎에 수술을 받으며 선수생명까지 위태로워졌다. 때문에 포틀랜드 구단이 이번 노사협정을 통해 생긴 사면룰을 통해 로이를 방출한다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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