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오카다 감독 "이대호,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말랐다"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오릭스 버펄로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이대호를 실제로 본 느낌을 전했다.

오카다 감독은 6일 부산 해운대 웨스틴 조선비치호텔에서 열린 이대호의 오릭스 버펄로스 입단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이날 오카다 감독은 이례적으로 이대호의 영입 기자회견에 몸소 참가했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오카다 감독은 "오릭스를 맡아서 2년간 팀 운영을 했지만 오른손 4번 홈런 타자를 꼭 보강하고 싶었다. 이대호가 다음 시즌 팀의 주축 선수로서 활약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직접 참가할 것이라고 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대호와 오카다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에 대해 오카다 감독은 "130kg이라고 들었는데 양복을 입고 있어서인지 몰라도 말랐다는 인상을 받았다"라고 말해 이대호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릭스에는 왼손 타자는 좋은데 우타자는 외국인 타자를 영입해도 기대만큼 활약을 못했다. 이번시즌 끝나고 우타자를 확보하고자 해서 오너 회의에서 강력하게 요청했고 보강이 된다면 우승할 것이라 약속까지 했다"며 이대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오카다 감독은 "제일 좋은 우타자를 확보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일본 무대에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 얘기했만 한국 선수들이 일본 투수의 변화구 적응은 항상 벽에 부딪힌다. 이대호는 유연성도 있고 잘 적응할 것이라고 본다. 캠프 시작하면 잘 의논해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 주고 싶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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