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전북의 공격수 이동국이 올시즌 K리그팬들로부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평가받았다.
이동국은 6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서 'FAN'tastic 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9년 'FAN'tastic 플레이어상이 새롭게 제정됐을때 첫 수상했었던 이동국은 2년 만에 또한번 팬들로부터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동국은 올시즌 K리그 27경기에서 16골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속팀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은 신태용 성남 감독에 이어 K리그서 MVP를 2회 수상한 두번째 선수가 된 가운데 올해 도움상까지 차지하며 그 동안 K리그서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상을 모두 휩쓰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동국은 지난 1998년 프로데뷔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그 동안 안티팬 역시 적지 않았다. 특히 A매치 같은 큰 경기서 부진할 경우 그에게 향하는 대중의 비난은 10년 이상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09년 이동국은 처음 'FAN'tastic 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후 "안티팬이 많은 내가 팬들이 주는 상을 받게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나타냈었고 올해 역시 "나는 안티팬이 많은 선수였는데 팬들이 직접 뽑아주신 상이라 더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국은 "예전에는 안티팬 때문에 힘겨운 시간도 있었지만 팬들이 저를 뽑아주신 것에 감사하다. 그분들에게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올해 'FAN'tastic 플레이어는 한국축구와 K리그에 애정이 있는 1874명의 팬들이 투표를 진행했다. 수많은 팬들은 자신의 최고라고 생각하는 선수 3명에게 표를 던졌고 그 중 520명의 팬들이 이동국을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하나로 인정했다. 그동안 이동국은 큰 무대에서 단한번의 실수로도 비난을 받아야 했지만 한국축구와 K리그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랑하는 팬들은 이동국을 가장 뛰어난 선수로 또 한번 인정했다.
[이동국.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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