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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신하균과 정진영의 불꽃튀는 설전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6일 방영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 제작 CJ E&M) 8회에서는 조마조마한 적대 관계를 유지해 온 이강훈(신하균 분)과 김상철(정진영 분)이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전면적인 불꽃 대결을 펼치며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무엇보다 신하균과 정진영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답게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든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아냈다. 두 사람의 첨예한 카리스마 맞대결이 ‘브레인’의 몰입도를 크게 상승시키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낸 것.
이날 방송에서 김상철 교수는 강훈이 혜성대 환자 수술 때문에 천하대 환자 수술에 불성실했던 점을 크게 꾸짖었다. 상철은 강훈에게 "지금 이 순간도 우리가 관여할 수 없는 죽음들이 얼마나 많은데! 책임지지도 못할 공간에 왜 함부로 들어가! 니 환자를 두고 왜!왜!"라며 격노했다.
이에 대해 강훈은 "제 자신을 책임져야 했습니다! 궁지에 몰리고 몰려서 도무지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는 지금의 제 상황에서 제 자신을 구하고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저뿐이었습니다"고 응수했다.
강훈의 답변에 더욱 분노한 상철은 "어리석은 놈. 교만의 똥통에 빠져 허우적대는 미친놈. 니 놈이 원하는 게 그 따위 싸구려 공명심이라면 나가"라고 비난했고 강훈은 "언제나 저를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속물로 취급하시는 교수님 옆에 저도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습니다!"고 극한의 대립을 펼쳤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상철은 혜성대 조교수 임용문제 때문에 자신을 찾아온 안동석(최일화 분) 교수에게 "강훈이 덕망 있는 의사는 아니다"고 평했다. 조교수 임용을 코 앞에 두고 좌절하게 된 강훈은 크게 분노한 채 상철을 찾아갔고 상철은 "다 된 밥이라고 생각하나. 자네가 어거지로 찍어다 붙인 결과일 뿐이야. 어거지는 탈이 나게 돼 있어"고 답변했다.
강훈은 상철을 비웃기라도 하듯 "순리요. 성실, 겸손이요. 교수님의 가식에 넌덜머리가 납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천하대를 사직할 뜻을 내비친 강훈으로서는 마지막 지푸라기였던 혜성대 조교수 임용마저 실패하며 극한의 좌절을 맛보게 된 셈이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강훈이 너무 안됐다" "긴장감 최고" "정말 미친 연기" "브레인을 마비시키는 '브레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브레인'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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