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하체 장애를 앓고 있는 중국의 한 걸인이 투신자살을 하려던 시민의 행동을 저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중국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에서는 최근 지역 유명빌딩 14층 꼭대기에서 한 남성시민이 투신자살 소동을 벌였으며 이에 경찰과 방송국 등에서 출동했다고 중국 신안만보 등서 7일 보도했다.
그런 가운데 시내에서는 구걸로 생계를 이어온 걸인 리씨 등 많은 시민들이 몰렸으며, 리씨가 "자살을 하면 안된다"며 여러차례 큰 소리로 외쳤고 얼마 뒤 시민이 구조될 수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시 리씨는 "부모님이 걱정해요" "마음을 좀 편하게 가져봐요" 등 투신하려던 시민을 향해 크게 외쳤으며 주위의 도움으로 엘리베이터를 이용, 시민의 부모 등과 함께 옥상으로 올려지는 시도가 있기도 했다.
걸인 리씨는 시민에 생명의 소중함을 소리높인 당시 유일한 사람이었으며 투신하려던 시민은 결국 자살기도를 멈추고 구조됐다.
[사진=자살소동 현장. 호소하는 걸인 리씨. 현지 신안만보 캡쳐]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