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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지상파 인기 방송인 A씨가 가정 불화에 시달리고 수십억대 빚더미에 오른 사실이 밝혀졌다.
7일 이투데이에 따르면 방송인 A씨는 80억에 달하는 빚과 과거 사생활로 인해 가정불화가 극심하다고 전해졌다.
이 매체는 "방송인 A씨의 아내가 운영해오던 출판사가 폐업 위기에 처하면서 80억원이 넘는 부채를 떠안게 됐고, 이로 인해 부부사이가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방송인 A씨의 불화설은 이미 주변에는 파다하게 퍼진 상태다. 불화의 가장 큰원인은 80억원이 육박하는 빚이며 A씨는 지난해 가을부터 빚 독촉에 시달려왔다.
A씨의 아내는 출판업계 종사자로 능력을 인정받아 그 업계에서 상당한 위치에 올랐으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출판사를 설립, 2004년 파주출판산업단지 중심가에 1700여㎡(약 500평) 부지를 매입, 사옥 건축을 시작했다.
80억 빚의 원인은 A씨 아내가 사옥 신축을 위해 끌어다 쓴 50여억 원이었다. 양질의 도서를 출판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재정난에 부딪쳐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사옥을 담보로 받은 은행 대출금 등 부채가 4년 만에 80억대를 넘어섰다. 현재 이 출판사는 입주 2년이 채 안돼 사실상 폐업한 상태다.
출판사 재정악화는 A씨 부부 금실까지 갈라놨다. 이자 막기에 급급한 생활이 이어지면서 불화가 날로 심해졌다. 대학교 동기로 만나 친구처럼 부부 관계를 유지해 온 두 사람이었지만 최근에는 함께 외출도 꺼릴 정도로 냉랭해졌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전언이다.
칩거에 돌입한 A씨 아내는 출판사가 폐업 상태에 돌입하자 극도로 예민해졌고 이는 남편에 대한 원망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의 측근은 "아내는 사회적 명망이 있는 남편의 도움을 기대했지만 A씨는 더 이상의 도움은 무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부부의 인근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두 사람이 격렬히 싸우는 소리가 자주 담장을 넘었다"고 귀띔했다.
출판사를 운영하며 불어난 빚 여파는 결국 건물 경매로 이어졌다. 올 봄 시작된 사옥 경매는 2번 개시를 걸쳐 지난달 다른 출판사에 최종 낙찰됐고, 지난 5일 건물 매매계약 마무리가 된 것이 확인됐다.
A씨 가족은 출판사 사옥 최상층을 가정집으로 꾸며 거주 중이었다. 때문에 A씨 가족은 올해 안으로 집을 비워야만 한다. 측근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오는 26일쯤 경기도 일산 쪽으로 이사를 갈 계획이다. 또한 A씨 딸이 운영하는 출판업체도 안산 쪽으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한다.
매체는 이들의 불화가 돈 때문만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카메라 앞에선 반듯한 이미지로 호감을 샀던 A씨지만 가정에선 결코 자상한 남편이 아니었다는 것. A씨 아내의 지인들은 A씨의 문제로 '잦은 술자리' '여자문제' '돈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이런 문제가 결혼 생활 내내 이어졌다'고 짚었다.
A씨 측근들은 "빚더미에 올라앉아 골치는 아프겠지만 어찌 보면 다행인 측면도 있다"면서 "돈 문제가 시작된 후 A씨의 여자문제가 뚝 끊겼다. 최근에는 술도 여자도 멀리하고 꼬박꼬박 집에 들어가 돈 문제 해결방안을 궁리하는데 여념이 없더라"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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