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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방송을 통해 자신이 '박치'라서 힙합그룹 DJ DOC에서 탈퇴했다고 말한 이하늘과 김창렬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DJ DOC 전 리더 박정환이 지난 2003년 방송분과 관련해 이하늘을 추가고소했다.
박정환의 변호사는 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이하늘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추가 접수했다. 지난달 15일 처음으로 고소했을 때 문제가 됐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11월 3일 방송분 이전에 이하늘이 박정환에 대해 언급했던 2003년 개그맨 김구라 진행의 인터넷 방송 때문이다.
당시 이 방송에서 이하늘은 박정환의 탈퇴 이유에 대해 "랩을 너무 못했다"며 "나도 잘 못하지만 1집 앨범 내놓을 때 내가 랩을 가르쳐줬다. 녹음실에 가서 녹음을 해놓으면 그냥 자기 목소리만 똑같이 따라했다"고 인터넷 방송인만큼 욕설까지 섞어 '해피투게더'보다 강도 높게 박정환을 비판했다.
또 "나이트에서 DJ를 하고 있어서 우리를 부른 적도 있지만 결국 공연비를 챙겨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정환은 7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박치라서 탈퇴했다는 내용과 별도로 나이트 DJ를 하는데 공연비를 챙겨 도망갔다는 내용은 거짓말"이라며 "내가 수입차 딜런데 딜러는 신뢰와 믿음이 생명이다. 내가 고객들한테 '사기꾼 아니다' '돈 떼 먹은 적 없다'고 일일이 말해야 하나. 그 동영상이 유튜브에 계속 남아있어 생업에 지장이 심각하다"고 추가고소 이유를 말했다.
첫 고소 당일이었던 지난달 15일 이하늘이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박정환에 사과를 하면서 "차 한 대 사줄게"라고 말한 것도 추가고소의 원인이 됐다.
박정환과 이하늘, 김창렬은 첫번째 고소건에 대해 이미 경찰조사를 받았고 박정환과 이하늘은 조만간 추가고소건과 관련, 경찰 조사를 위해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이다.
[사진 = 박정환(위)과 이하늘-김창렬]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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