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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해 함상범 기자]배우 김해숙이 자살을 시도했던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해숙은 7일 경남 남해군 덕월리 소재의 힐튼 남해 골프앤스파 리조트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TV조선 주말드라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해숙은 "일출 씬을 찍는데 이 나이 되도록 일출을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 아름다운 일출 장면에 감동을 받았다. 그 때 희망을 본 것 같았다. 드라마를 찍으면서 고봉실과 비슷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예전에 자살을 하고 싶어서 한강에 나갔을 정도로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가 생각났다"며 "그 때 나도 모르게 눈물과 함께 '고봉실 할 수 있다'를 외쳤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나랑 너무 닮은 이 고봉실을 정말 연기를 잘해서 많은 사람들에 희망이 되고 싶다. 희망을 줘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 잡혀서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는 남해 마을에서 '들꽃 동산'을 가꾸며 평화로운 삶을 살던 고봉실(김해숙 분)이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고 파산 위기를 겪은 뒤, 서울 이태원으로 상경해 인생 2막을 열어가는 인생 역전기를 그린다. 고봉실을 비롯한 사람들이 행복을 찾게 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해숙, 독고영재, 천호진, 김혜옥, 루나(본명 박선영), 김규종 등이 출연하며, 오는 17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김해숙.]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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