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넥센 심수창이 올 시즌 최고 순간의 주인공이 됐다.
심수창은 7일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1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카스 모멘트 베스트5에 올랐다.
심수창은 지난 8월 9일 사직 롯데전에서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786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고 이 순간이 2011시즌 최고의 장면으로 선정됐다.
심수창은 수상소감으로 “윤석민 같은 선수들은 쉽게 10승을 하는데 나한테는 왜 이렇게 1승이 힘든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어 심수창은 “팀을 이적한 후 두 번째 경기였는데 팀 동료들이 오랫동안 넥센에 있었던 것처럼 잘 해줬다. 사실 매번 지니까 선발로 나가기도 두려웠고 전날 잠도 못 잤었다. 승리한 후 어려웠던 순간들이 순식간에 지나갔다”며 786일만에 승리투수가 된 순간을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심수창은 “계속 져서 8개 구단 팬들이 모두 응원해주신 것 같다. 못할 때나 잘 할 때나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내년에는 많이 이기도록 하겠다”고 2012시즌 각오를 전했다.
한편 심수창 외에도 8월 12일 대구 KIA전에서 최연소˙최소 경기 200세이브를 달성한 삼성 오승환, 7월 6일 대전 한화전에서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올린 LG 이병규, 9월 9일 문학 롯데전 1-8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은 SK 와이번스 선수단, 7월 28일 광주구장에서 개념시구를 선보인 레이싱 모델 이수정이 카스 모멘트 베스트5에 올랐다.
[수상소감을 전하는 넥센 심수창.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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