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유정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맞아 귀중한 1승을 거두면서 공동 5위에 안착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8-72로 승기를 거머쥐며, 11승 11패로 5위 서울 SK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이날 두 자릿수득점을 거둔 선수가 무려 5명(허버트 힐, 정병국, 강혁, 신기성, 문태종)에 달했으며, 특히 가드들의 활약이 빛났다.
반면, '돌아온 풍운아' 김승현까지 투입하며 연패의 그림자를 지워내려고 했던 서울 삼성은 이날마저 패전의 멍에를 써 11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유도훈 감독의 조직력 농구는 빛났다. 1쿼터 19-14로 근소하게 앞서갔던 전자랜드는 2쿼터에 들어 삼성을 무섭게 몰아쳤다. 특히 허버트 힐과 문태종이 살아나면서 전반기에 각각 14득점 7리바운드, 9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 팀 공격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정병국(7득점)-신기성(6득점)-임효성(5득점)은 약 20분가량을 나눠 뛰면서 공격에서 뛰어난 조직력을 선보였다.
48-36으로 12점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을 마친 전자랜드는 3쿼터에 들어 더 멀리 달아났다. 특히 공수 모두에서 삼성을 압박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어 갔던 임효성의 플레이가 빛났다. 삼성은 달아나는 전자랜드를 10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공격에서 공간 활용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서 승부를 어렵게 가져갔다.
4쿼터에 들어 전자랜드는 선수들이 고른 득점력을 선보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공격에서 조직력이 빛났던 전자랜드와 달리 삼성은 후반에 들어 계속해서 나오는 실책과 선수들의 집중력 떨어지는 플레이로 탄식을 자아냈다. 특히 용병 아이라 클라크가 인사이드에서 득점력 부족으로 고전하며, 15득점에 그쳤다.
[수비하는 김승현과 돌파하는 전자랜드 정병국. 사진 = KBL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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